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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폐에서 증식하기 어렵고 병원성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연구팀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와 햄스터를 이용한 실험에서 체중감소와 호흡기증상 악화가 특별히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동물실험 결과가 사람에 직접 적용될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위험성을 찾아내는 데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성과는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감염자로부터 채취한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햄스터와 쥐에 감염시키고 델타 바이러스 등에 감염시킨 경우와 비교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에서는 체중이 줄지 않고 기도상태에도 변화가 없었던 반면, 델타 바이러스에서는 체중이 줄고 기도의 상태가 악화돼 있었다. 폐의 바이러스양을 비교하자,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델타바이러스보다 적고, 코의 바이러스양은 비슷했다.
동물의 폐 상태를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조사하자, 델타 바이러스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에서 볼 수 있는 폐렴을 볼 수 있었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에서는 가벼운 염증뿐이었다.
영국의 보고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는 코 등 상기도 증상이 많고 하기도 증상은 적었다. 연구팀은 "폐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어려운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는 오미크론이 확산되기 쉬운 이유 등을 탐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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