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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 군수물자를 지원하기 위한 2억 달러(약 2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승인했다.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해외 원조법을 통해 할당된 최대 2억 달러를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데 배정하라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월부터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해 제공한 원조는 12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4800억원에 이른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했던 2014년부터 따지면 32억 달러(약 3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지원계획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 이후 나왔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내놓는 자리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와 충돌하면 제3차 세계대전이 될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자 일각에선 미군과 나토군의 직접적인 개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다시 한번 선을 그으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물량 지원을 약속한 셈이다.
이번에 승인된 자금은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무기와 군수물자 제공, 군사 교육·훈련 등에 쓰인다.
특히 우크라이나 정부가 줄곧 요청했던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3억5000만 달러(약 4300억원)어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미국과 나토가 지원한 재블린·스팅어 미사일은 무려 1만7000기에 이른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5/0003179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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