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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새해 지뢰밭에 직면.”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022년을 전망하며 사용한 표현이다. 집권 2년 차를 맞는 바이든 대통령의 새해가 발을 내딛기 어려울 정도로 험난하다는 의미다.
바이든의 새해 첫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역대 최대 확진자 기록과 함께 시작됐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1일을 기준으로 7일간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38만6920명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주 전인 지난달 18일 12만7947명보다 무려 25만8973명(202%)이 늘어난 수준이다. 그나마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연말 연휴와 코로나19 검사 폭증으로 인한 미검사자 및 집계 누락 등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상황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해 1982년 이후 3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관리 목표치인 2%를 3배 넘게 상회한 수치다.
바이든이 공을 들여온 사회복지 예산안 처리도 차질을 빚고 있다. 애초 3조5000억달러 규모이던 예산안을 절반가량인 1조7500억달러로 줄였지만 민주당 내 중도파인 조 맨친 상원의원의 반대로 지난해 통과가 무산됐고, 새해 처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악재가 겹치면서 11월에 있을 중간선거 전망도 어둡다. 중간선거가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만큼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민주당의 참패가 예상된다. 미 언론들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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