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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접경지대 철수 안 해"
CNN,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버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외교적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모스크바로부터의 신호'에도 불구하고 실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는 긴장완화의 어떤 신호도 없다고 밝혔다.
스톨텐버그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국방장관 회의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토는 모든 외교적 노력을 환영하며 모스크바로부터 외교적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신호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 그 어떤 긴장완화 신호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톨텐버그는 이어 "지상 병력이나 장비 그 어떤 것도 철수하지 않았다"면서 "이 역시 물론 바뀔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긴장과 관련해 "수십년만에 유럽에서 가장 엄중한 안보 위기"라면서 나토가 여전히 대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러시아가 "갈등 직전에 한 발 후퇴하고, 평화의 길을 선택하는 것" 역시 아직 늦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스톨텐버그는 "나토는 러시아에 위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침공 충분치는 않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접경지대 병력이 지속적으로 증강되고 있지만 침공에 충분한 병력 규모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CNN은 우크라이나 정보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정보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한 병력 규모는 최근 증가세를 지속해 지상군 12만6000여명을 포함해 14만8000명이 넘는다.
미국도 앤터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통해 "어떤 의미있는 철수도 없다"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ABC 방송 굿모닝아메리카와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러시아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면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어떤 의미있는 철수도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은 이어 "되레 우리는 계속해서 병력,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공세에서 선봉 역할을 할 수 있는 병력이 계속해서 대규모로 국경에 주둔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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