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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오미크론 유행으로 코로나19가 다시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국산 수입 의류나 물품을 감염원으로 지목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중국의 주요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한국수입의류’를 검색하면 ‘역정(疫情. 전염병 상황)’, ‘한국산 수입의류에 코로나가 있는가’ 등 문구가 함께 나온다.
앞서 지난 10일 베이징 상바오 등 현지 매체는 “저장성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명의 확진자들이 한국에서 수입한 의류를 접촉한 적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여러 지방 당국이 한국산 의류 등 해외 물품 수입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저장성 샤오싱시 당국은 7일 공식 위쳇을 통해 “최근 항저우시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외국 수입 의류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시민들은 비필수적 수입품을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샤오싱시는 ‘코로나19 상황이 특히 심각한 한국에서 수입하는 의류나 물품’을 수입 자제 물품의 예로 들었다.
샤오싱시는 "최근 수입 물품을 구매한 적 있는 인원, 특히 한국에서 수입한 의류를 구입한 사람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한차례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권고령은 내린 지역에는 저장성 샤오싱시, 둥양시와 장쑤성 리수이현 롄두구 등이 포함된다.
저장성 더칭현은 “의류 수입 종사자나 최근 수입의류를 구입한 적 있는 주민은 관할지역 관리 당국에 신고해야 하며 무료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항저우시 질병통제센터 자오강 주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물품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고 가급적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접촉하는 경우 개인 보호와 소독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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