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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서울대 의과대학 수시 합격자를 조사한 결과 일반계고 출신이 72명(68.6%), 자율형사립고가 28명(26.7%), 영재학교 5명(4.7%)으로 나타났다. 일반계고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절반을 웃돌았지만 이른바 '명문 학군'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서울대 의대는 올해 신입생 정원 140명 중 105명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했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서울대 의대 수시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민족사관고(4명)였다. 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와 일반계고인 대구 경신고, 서울 진선여고 출신이 각각 3명씩 합격했고, 용인한국외대부고, 대륜고, 정화여고, 포항제철고 등 12개 학교에서 각각 2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2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유형별로 자사고 8개교 20명, 일반고 6개교 14명이었다. 서울대 전체학과 수시최초합격 출신고 상위 30위 안에 일반고가 한 곳도 들어가지 못한 것과 비교된다.
고등학교 소재지 지역별로는 서울이 37명으로 제일 많았고, 대구(13명), 경기(12명), 광주(7명), 대전(6명) 순으로 이어졌다. 인천과 충북은 1명씩으로 16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였다. 특히 일반고를 학군지별로 구분하면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강남구가 9명, 성남 분당구(5명),서초구(4명), 노원구(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지방 소재 일반고 합격자가 광역시·도의 경우 '교육특구', 시·군·구의 경우 '선발권'이 있는 학교에서 나왔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방 소재 일반고에서는 총 31개 학교 41명이 합격했는데, 이들 중 19개 학교(23명)가 대구 수성구, 대전 서구·유성구, 광주 북구 등에 위치했다. 시·군·구 소재 13개교 중에는 8개교가 공주사대부고, 한일고와 같은 '학생 선발권'이 있는 학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의대를 가기 위해 내신 경쟁이 치열한 학교는 피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깨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계고 중에서도 상위권으로 평가받는 고교가 몰린 '명문 학군지'에서 합격자가 무더기로 나왔다"며 "결과론적으로 수시전형을 확대해 신입생을 뽑는다고 해도, 내신 관리가 힘들다던 상위권 고교들의 선전은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4918507?sid=102
메트로신문 허영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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