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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연안에 위치한 전략 도시 헤르손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함락당했다. 이로써 러시아군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를 점령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고르 콜리하예프 헤르손 시장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도시에 없으며, "무장한 세력"이 시 행정을 장악해 이제 시민들이 러시아군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콜리하예프 시장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약 10명의 부장한 러시아군 장교들이 2일 헤르손 시청 건물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콜리하예프 시장은 러시아군 장교들로부터 헤르손에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지역과 유사한 새 행정부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헤르손 당국은 헤르손 주민들에게 점령자들이 도시 모든 지역에 있으며, 위험하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가 2일 아침 헤르손을 점령했다고 밝혔지만 몇 시간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보좌관은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을 방어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그러나 2일 오후 콜리하예프 시장은 거리에 러시아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성명을 통해 "오늘 시 집행위원회에 무장 병력이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화로운 사람들이며, 무기도 없고, 우리쪽에서도 공격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은 러시아군에게 "나느 그들과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저 민간인을 쏘지 말아달라고만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421/0005943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