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맘카페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던 양엄마 장 씨는 입양을 하면서 정인이의 새이름을 두고 맘 카페에서 투표를 한 뒤 '율하'로 바꿨습니다.
이는 두 살 많은 친딸의 이름과 돌림자를 맞춰 지은 이름.
입양 뒤에도 남긴 글 대부분은 친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정인이에 대해선 "얼른 커서 수준 맞게 놀아줬으면 좋겠다"는 말이 전부였습니다.
양모에게 정인이는 '친딸에게 선물한 여동생'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정까지 가능케 하는 대목.
장 씨의 심리 상태는 도대체 어떤 것이었을까.
'화병을 푼 방법'은 결국 '가혹한 학대'였습니다.
수사기관은 이런 정황들을 토대로 장 씨가 입양을 결정한 이유를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입양 전 환하게 웃던 정인이는, 입양 후 팔과 다리가 멍으로 얼룩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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