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1-07 01:13
비빔면, '한 개'로는 부족한 이유 있었다
 글쓴이 : 전태군
조회 : 96  

비빔면을 한 개만 끓여 먹었던 기억이 없습니다. 두 개가 기본이죠. 한 개로는 당최 배가 차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성장기부터 지금까지 쭉 그래왔습니다. 요즘은 소식(小食)으로 건강을 추구하는 게 대세가 됐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많이 부끄럽지는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빔면 한 개로는 배가 차지 않는다'라고 느끼고 있다는 게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국내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는 종종 '증량 이벤트'를 합니다. 비빔면 성수기인 여름에 면을 20% 증량해 한정판으로 내놓는 식입니다. 이런 행사를 하게 된 건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했기 때문이죠. 한 개는 부족하고 두 개는 많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나왔던 겁니다.

결국 팔도는 결심했습니다. 지난 2016년 한정판으로 '팔도 비빔면 1.2'를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왜 50%도 아닌 20%를 증량한 걸까요. 당시 팔도는 사내 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를 증량했을 때 한 끼 식사로 가장 적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을 겁니다. 가격을 유지하면서 늘릴 수 있는 양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http://news.v.daum.net/v/20210627100006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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