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1-23 02:24
이번 주 새해 첫 금통위 열린다…금리 인상 유력 전망
 글쓴이 : 전태군
조회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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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할 것이란 시각이 유력하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1.00%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인상할지를 결정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8월과 11일 2차례 기준금리를 0.5%에서 1.0%로 올렸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2017년 기준금리 발표가 연 8회로 축소된 후 처음으로 연속 인상에 나서게 된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동안 이주열 한은 총재는 계속해서 금리인상을 시사해왔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해 11월 25일 기준금리를 올린 뒤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00%가 됐지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내년(2022년) 1분기 경제 상황에 달려 있겠지만 1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한은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은은 물가 안정 목표를 2%로 잡고 있는데,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3.2%) 4%대로 올라섰으며, 11월(3.8%)과 12월(3.7%) 연속 3% 후반대로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한 금통위원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실질 기준 금리 수준이 2021년 봄보다 오히려 더 낮아진 상황인 만큼 완화 정도 조정의 필요성은 더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3월 인상 착수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지난 6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정례회의 의사록에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0.75~1.0% 포인트인 양국의 기준금리차가 빨리 좁혀질수록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 달러 강세에 따른 충격이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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