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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한때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칭송받던 호주도 끝내 오미크론 변이에 저지선이 뚫리면서 총제척 난국에 빠졌다고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탓에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오히려 일손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호주 정부는 감염자와 의무 격리대상자가 급증해 인력이 부족해지자 한때 지게차 면허 발급 연령을 하향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을 정도라고 CNN은 전했다.
호주 정부는 인력 결근율이 최고 10%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팬데믹이 시작한 뒤 지난 2년간 호주의 누적 확진자는 24일 현재 223만여 명인데, 이중 67%인 150만 명이 최근 3주간 쏟아져 나왔다.
한달 전 10명 안팎이었던 일일 사망자도 최근 7일간 평균 65명으로 급증했다.
이같이 호주가 허를 찔린 것은 앞서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전략을 짜면서 기존 델타 변이에 맞춘 사이 오미크론 변이가 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유전자증폭(PCR) 검사 대신 집에서 몇 분 만에 검진 결과가 나오는 자가 신속항원검사(RAT)가 호주에서는 부족했다는 게 치명타가 됐다.
신속항원검사 도구의 부족으로 출근 재개, 가족 모임 등을 앞두고 음성 증명이 필요한 주민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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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는 일손 부족도 불러왔다.
확진자 급증에다 7일간 격리가 겹치면서 인력난에 유통 대란이 심해져 대형마트마다 생필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고전 중이다.
호주 닭고기 협회는 일부 공장에서 직원 병가 비율이 50%에 달해 닭고기를 부위별로 손질하지 못해 통째로 한 마리씩 공급하는 실정이라고 CNN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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