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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윤웅 기자] "하루하루 죄책감과 함께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내 꿈들을 송두리째 잃었지만, 내가 지은 죄를 생각하면 당연히 감내해야 할 일들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최종훈이 재판정에서 직접 읽은 반성문 中)
2019년 당시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게 했던 두 건의 디지털 성범죄 사건, 'n번방'과 '정준영 단톡방'.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은 '절친'인 정준영과 함께 집단 성폭행,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 등으로 구속돼 2년 6개월의 감옥살이를 했다.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8일 만기 출소한 최종훈. 하지만, 가볍지 않은 죄명과 더불어 출소 이후에도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출소 후 2개월, 과연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더팩트> 취재진은 최근 어머니와 함께 교회를 다니며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최종훈을 9일 서울 강동구의 모 교회에서 만날 수 있었다.
최종훈은 이미 교인들 사이에서 일요일 오후 정해진 예배시간에 출석하는 성실한 신자로 평가를 받고 있었다. 예배가 끝난 이날 오후 4시쯤. 교회 주차장에서 취재진은 최종훈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근황, 교회를 다니게 된 계기, 당시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답을 들을 수 없었다. 단지 들을 수 있는 건 한숨 섞인 표정과 노려보는 눈빛, 그리고 어머니의 취재진에 대한 불만 가득한 말과 경계심뿐이었다.
이날 최종훈은 "출소한 지 두 달 정도 지났는데 어떻게 지내시냐" "연예계 복귀 계획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달라" "어떤 계기로 교회에 나오게 됐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할 말이 없다." "이 교회를 다니는지 어떻게 알았냐"라고 응대했고 옆에 있던 최종훈의 어머니는 취재진의 가슴을 밀치고 카메라를 손으로 치기도 했다.
또 최종훈의 어머니는 취재진을 밀어붙이며 "별일이다. (이러면) 하나님에게 혼난다" "나중에 다 결론이 괜찮을 거다. 두고 봐라" "억울한 부분이 있다" "세월이 지나 보면 알 거다"라고 말하며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최종훈이) 억울한 부분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는 "세월이 지나면 하나님이 억울한 부분을 해결해 주실 거다"라는 말만 반복하기도 했다. 이후 최종훈과 어머니는 질문에 더는 대답하지 않은 채 급히 자리를 떠났다.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지에서 가수 정준영과 버닝썬 전 MD 김모 씨, 회사원 권모 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 씨 등과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http://news.v.daum.net/v/20220112050022219
"세월이 지나면 하나님이 억울한 부분을 해결해 주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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