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2-23 04:47
새해 코스피 하락률 1위 크래프톤…사고 낸 HDC현산보다 더 폭락
 글쓴이 : 전태군
조회 :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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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부진 속 1월에만40%…곧 보호예수 물량도 대거 풀려

새해 들어 폭락장이 펼쳐진 코스피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게임 업체 크래프톤이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래프톤 주가는 작년 말 46만원에서 지난달 28일 27만4천500원으로 한 달간 40.33%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주가 하락률 1위다.

특히 코스피의 1월 월간 하락률 10.56%에 비춰보면 상당히 부진한 성적이다.

심지어 크래프톤은 광주에서 대형 붕괴 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보다 하락 폭이 컸다. HDC현대산업개발의 1월 주가 하락률은 36.90%다.

최근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크래프톤 주가는 작년 11월 17일의 고점 58만원 대비 반 토막 난 수준이다. 또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던 공모가 49만8천원과 비교하면 44.88% 하락했다.

설상가상으로 2월 10일에 크래프톤 총 발행주식의 31.66%에 해당하는 1천550만주가 의무보유에서 해제된다. 보호예수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면 수급 충격으로 주가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

크래프톤의 주가 급락은 작년 10월 출시한 신작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이하 '뉴스테이트')가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낸 여파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새해 들어 금리 급등과 긴축 우려에 게임주를 비롯한 성장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점도 악재였다. 이런 분위기에서 1월에 기관과 외국인은 크래프톤을 각각 3천129억원, 1천594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상장 초기부터 크래프톤을 순매수한 연기금이 작년 11월 고점 이후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주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연기금은 1월에 크래프톤을 1천65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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