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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리더십과 美 군사 압박에 中 방어력 구축에 가속도 붙어"
中 군사 전문가 "선제 타격 아닌 선제공격 저지가 목적"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우주·사이버 공간·핵 기술 등 여러 분야의 합동작전을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인민해방군의 전략 변화를 두고 "선제타격이 가능한 '미국식 선제공격 정책'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딘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평가했다.
국제평화연구소는 "중국의 이러한 공격적 전략은 지역 안보를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과 러시아가 취한 접근법과 유사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고 세 강대국의 분쟁 예방 및 위기관리 회담을 장려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인민해방군의 최근 변화를 보면 이들이 '능동적 방어'라는 개념과 함께 조금 더 선제적인 '적극적 방어'라는 개념까지 융합하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적극적 방어란 적의 선제공격을 대비하는 것과 동시에 '선제타격 계획'을 작전에 포함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보고서는 "중국이 위성 요격 무기에서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 사일로 확장, 더 많은 무기 발사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군사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中 군사 변화, 미·러 포함 3자회담서 더 나은 지위 만들 것"
국제평화연구소는 또한 최근 중국이 가시적인 시험과 배치를 계속하면서 군사 궤적에 대한 더 나은 평가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중국의 자세와 기술적 변화로 인해 앞으로 중국이 미국과의 전략적 안정 대화, 나아가 러시아가 포함된 3자 회담에 참여할 수 있는 더 나은 지위에 놓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인민해방군 로켓 부대가 오는 2030년까지 10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중국 정부에 러시아와의 3차 군축회담에 참가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5550개, 러시아가 6255개인데 비해 핵탄두가 350개에 불과한 비대칭적인 약점을 주장하며 난색을 표해 왔다.
지난해에는 약 1만3000개 이상의 핵무기가 있었으며 그 중 90%가 미국과 러시아가 운용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군축회담과 관련해 "쌍방적이든 일방적이든 전략안정협상은 위기 때 중국, 러시아, 미국의 무기 사용을 완화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다자간 갈등에서 핵 갈등으로 번질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현 기자(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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