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2-25 14:16
美스키장 바닥서 '3m 물기둥'..리프트 탄 승객 추락
 글쓴이 : 전태군
조회 : 92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미국 스키장에서 소화전이 파손돼 거센 물줄기가 솟구치며 리프트에 타고 있던 승객이 추락하고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북서부에 있는 비치 마운틴 스키 리조트에서 한 스키어가 활강하던 중 의자 아래 있던 소화전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소화전이 파열돼 세찬 물기둥이 지상 3m까지 치솟았다.


설상가상으로 소화전 바로 위에는 리프트가 지나가고 있었고, 거센 물살은 리프트에 타고 있던 커플을 직격했다. 강한 물줄기 탓에 일부 승객은 좌석에서 이탈돼 7.6m 아래 설원으로 추락했다.

생일을 기념해 리조트를 찾았다 변을 당한 엠마 로핀스는 "기억나는 것은 스키장 바닥에서 막대가 날아오르고 내가 공중에 있었다는 것"이라며 충격적인 순간을 떠올렸다. 엠마는 왼쪽 하반신과 목, 어깨, 가슴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엠마와 함께 리프트에 타고 있던 아이비-엘리스 아이비 역시 "추락사고로 팔꿈치 뼈가 골절됐다"고 했다.

사고를 목격한 팀 윌리엄은 "스노보드로 물살을 피하려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며 "문제는 진행요원이 사고를 인식하고 리프트를 정지시켰을 때 하필 승객이 탄 리프트가 물줄기 바로 위에 있었던 때였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리조트 측이 밝힌 부상자는 2명이지만 이보다 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ttp://news.v.daum.net/v/2022011116593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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