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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단식농성 18일째… 비노조聯 “우린 일하고 싶다” 택배노조 파업이 4주째로 접어든 23일 서울 중구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노조원들이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한 택배 요금을 기사들에게 공정하게 배분해야 한다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앞에서 비노조택배연합회 소속 택배기사 약 100명이 파업에 반대하는 첫 집회를 열고 ‘우리는 일하고 싶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뉴시스·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비노조 집회 참가자들은 ‘명분 없는 파업으로 비노조 기사 죽어간다’라고 쓴 피켓을 든 채 1시간가량 택배 배송 정상화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배송 지연 등으로 기존 거래처와의 계약이 끊기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부족한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 다른 비노조 택배 기사를 투입하려 해도 노조 측이 이를 방해한다고도 했다.
집회를 주도한 김슬기 비노조 택배연합회 대표는 “처음 택배노조가 생기고 파업했을 때부터 대체인력 투입을 막아왔고 지금도 그렇다”며 “노조의 파업으로 부족해진 배송 인력만큼 다른 (비노조) 택배기사라도 일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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