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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기관에 앞서 우리나라 오미크론 확진자 규모를 예측해 내놨던 미국 워싱턴대학의 코로나19 연구기관이 올 4월에는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전환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물론 힘든 오미크론 폭증기를 지나야 하는데, 확진자 숫자에 지나치게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사회 기능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0만 명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었던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주 만에 20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오미크론 진정세가 빨라지면서 강력한 방역정책을 시행하던 미국 뉴저지주가 학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다음달부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주와 코네티컷주도 검토중입니다.
[필 머피/미국 뉴저지 주지사 : "우리는 '팬데믹'에서 '엔데믹' 단계로 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연구소 IHME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다음 달에, 이제 오미크론 폭증세에 돌입한 한국은 오는 4월에,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바뀔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종식'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알리 모크다드/미국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연구소 책임교수 : "지금도 (독감과 홍역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와 공존하지만,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백신을 맞고 추가접종도 하면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하는지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IHME는 한국의 경우 공식 확진자 수의 정점은 7만 5천 명으로 오는 18일쯤인데, 실제 감염자는 여기의 두 배 정도인 14만 5천 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때문에 한국 사회가 감염자 숫자에 놀랄 수는 있겠지만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한국의 높은 백신 접종률 때문입니다.
[알리 모크다드/미국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연구소 책임 교수 : "극심한 공포감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우린가 확인할 것은 (감염자 수가 아닌) 입원 환자입니다. 이 같은 사실을 연구기관과 언론이 대중에게 제대로 알려야 합니다. (접종률이 높은) 한국은 오미크론 사망률이 미국처럼 높지 않을 겁니다."]
http://news.v.daum.net/v/2022020806212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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