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3-10 02:55
"○○아파트 철근 덜 넣었다" 괴소문도…광주 붕괴 공포 퍼졌다
 글쓴이 : 전태군
조회 : 78  
광주 사고 이후 “우리 아파트는 괜찮나?”
광주광역시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여파가 거세다. 온라인 입주 예정자 협의회 등에는 “우리 아파트는 제대로 건설되고 있느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 현장을 점검해달라”는 민원이 쏟아지면서 일부 지자체는 예정보다 아파트 건설현장 점검 일정을 앞당기거나 점검 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온라인 아파트 입주예정자 모임 카페 등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방엔 관련 소식을 담은 뉴스가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콘크리트 양생(養生·콘크리트가 굳을 때까지 보호하는 것) 기간 부족으로 알려지자 같은 상황을 우려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 모임에서 활동하는 김모(39)씨는 “‘1군 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아파트 사고가 나는데 중소 브랜드인 우리 아파트는 괜찮은 것이냐’는 글과 ‘지자체에 단체로 안전진단을 요구하자’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으로 2020년과 2021년 건설된 아파트는 다른 아파트들보다 철근 등이 자재가 덜 들어갔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고 한다. 한 입주예정자 모임에선 이런 글을 공유하며 “자재 수급 문제로 우리 아파트 공사 현장도 공사가 지연된 것으로 안다”며 “부실 리스크가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에 참여했거나 참여하려고 한 현장은 비상이 걸렸다. 경기지역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 건축 현장은 수원·화성·평택 등 6~7곳이다. 한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입주민 대부분이 ‘우리도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며 “‘아이파크라는 브랜드명을 계속 고수할 필요가 있느냐’는 변경 요청도 나온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재개발·재건축사업 현장은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시공사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에는 “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참여를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광명11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조합원들은 최근 조합 측에 현대산업개발의 시공권 박탈이 가능한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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