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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코드를 찍지 않고 방역패스 담당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A(63)씨가 마트 안으로 쑥 들어갔다.
직원의 표정에 당황함이 역력했다. 담당 직원은 보안 직원과 함께 백신 증명서 '인증' 없이 마트 안으로 사라진 고객을 찾아 뛰어들어갔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방역패스가 본격 시행된 10일 오전, 서울 은평구 이마트의 방역패스 '입장'은 A씨가 나타나기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 오전까지 방역패스 때문에 발길을 돌린 손님은 단 한 명. 직원은 "방역 패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안내하니 입장하지 않고 그냥 가셨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완강했다.그는 "온라인으로 필요한 걸 시켜도 되지만 상품권이 있어서 쓰려고 왔다"며 "16일까지 계도기간이라고 해서 왔는데 왜 못 가게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기저질환이 있어 백신을 맞지 못했다는 그는 "인터넷에 보니까 백신 안 맞은 직원은 근무해도 된다는데 손님은 들어가지도 못하냐"며 "나치가 유대인 끌고 갈 때 맨 처음 식료품점부터 못 가게 하고 끌고 갔다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신패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그게 왜 필요하냐"며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그는 PCR음성확인서나 백신접종 예외 확인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백신패스를 '패스'해 마트에 입장한 A씨는 올리브유와 과자 등을 사고 상품권으로 결제한 뒤 마트를 나섰다.
http://m.nocutnews.co.kr/news/5687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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