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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눈으로 뉴스만 봐"…‘항구적 평화’ 염원 (기사제목)
러시아 침공 임박…광주·전남 거주 우크라이나인들
전쟁 불안감·가족 걱정에 밤새 잠 못 이뤄
국제사회 적극 중재…"전쟁 불씨 사라져야"
안드레이씨는 “고려인마을에서는 지금도 주말에 함께(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모임을 한다. 양 국민끼리는 전쟁 문제로 부딪히거나 의견 충돌을 하는 경우가 전혀 없다. 일반인들은 모두 전쟁에 반대한다”며 “저는 모국어도 러시아어고 성도 러시아계 성을 쓰고 있다. 2014년도까지만 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주로 러시아어를 사용했다.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이 일반인들의 삶에 이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안타깝기만 하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 소련, 미국과 러시아란 두 강한 힘 사이에 일반 시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은 과거 한국의 상황과도 비슷하다.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힘의 논리가 아닌 자국에 대한 자기정체성을 갖춰야 전쟁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밤도 뜬 눈으로 뉴스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나스타샤씨는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지난 2014년부터 발생한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군인들이 죽었고, 내 친구의 가족 중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람들은 가족처럼 지내왔는데 정치적 선택으로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상황에 내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스를 접할 때면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괜찮으시냐’고 물어보지만 어머니는 ‘생각보다 무섭지 않다’고 오히려 나를 달래주신다”면서 “고향에 친구들은 전쟁에 대한 두려움에 밤에도 악몽을 꿀 정도로 시달리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전쟁 조짐에 우크라이나 환율은 바닥을 쳤고 일자리도 사라졌다. 많은 젊은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다른 나라로 떠났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사는 사람들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하고 우크라이나는 말도 다 통하고(러시아어 쓰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많대) 일반 국민들끼리 교류도 많아서 정작 국민들은 전쟁을 별로 원하지 않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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