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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7일 러시아 침공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국외 탈출하는 난민들이 영국에 쉽게 입국할 수 있도록 비자 요건을 완화하라는 요청을 거절했다.
BBC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우리는 매우 관대한 나라"라면서도 영국에 들어와 머물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지금의 입국체크 기준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쳐들어온 지 12일째인 이날 오전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서쪽 접경 5개국으로 빠져나간 사람들은 180만 명에 육박하며 이 중 폴란드에 130만 명이 도착했다. 유럽연합(EU)는 전 회원국에 우크라 난민들이 3년 동안 망명신청 없이 머물고 일할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을 촉구했고 모든 27개 회원국들이 이를 기꺼이 수용했다.
닷새 전까지 벌써 3만 명이 독일로 아무 어려움없이 들어갔고 독일인의 환영을 받았다. 지금은 못해도 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유럽연합에서 탈퇴한 영국으로 가는 길은 마치 '서남아, 중동이나 아프리카 사람들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 이주를 시도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이날 존슨 총리에 앞서 영국 정부는 우크라 난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보다 쉬운 입국 루트를 제공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현 입국 체크에 따라 50명만 비자가 허용되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전날 영국 정부에 대고 영국에 가려고 칼레 항에 줄서 기다리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제발 좀 데려가달라고 부탁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3/0011048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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