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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방역대책 발표
21일쯤 우세종… 2월 1만명 전망
당국 확산 속도 맞춰 방역도 전환
PCR 전 신속항원검사 적극 활용
5∼11세 접종계획 2월 중 수립
오는 21일쯤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검출률이 50%를 넘어 우세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으로 하루 확진자가 7000명을 넘으면 방역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자가격리 기간은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PCR(유전자증폭) 검사에 비해 결과가 빨리 나오는 신속항원검사(검사키트)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미크론 우세화 시 ‘대응단계’ 돌입
정부는 14일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할 시점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확진자 증가가 자명한 만큼 빠르고 유연하게 방역체계를 개편한다는 것이 골자다.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9∼13일 오미크론 검출률은 22.8%다. 직전 주(1월2∼8일) 12.5%에서 수일 사이 검출률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오미크론 전파력은 델타 변이에 비해 2.5∼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추정돼 방역 당국은 일주일 내에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하루 확진자 7000명이 한 번이라도 나오면 오미크론 점유율 50%와 무관하게 ‘대응단계’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오미크론은 전파율이 매우 높아서 8000∼9000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격리기간 줄이고 검사키트 우선 활용
대응단계의 핵심 목표는 ‘일상의 유지’와 ‘의료체계의 안정적 유지’이다. 확진자와 격리자 급증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재택치료·자가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확진자는 확진 후 7일 차에 격리 해제되고, 접촉자도 접촉 후 6일 차에 PCR 검사로 음성이 나오면 다음 날 격리 해제된다. 당국은 “확진자가 증가하면 의료진 등 기존 필수인력으로 사회 필수기능 유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간 광범위하게 실시해온 PCR 검사는 하루 검사 역량을 현재 75만건에서 85만건으로 늘린다. 다만 검사 수요가 폭증하면 우선순위를 설정하기로 했다. 유증상자와 고위험군, 65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 등 역학적 관련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인 사람을 중심으로 PCR 검사를 실시한다. 65세 이하 무증상자는 의료기관에서 먼저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응단계에서는 동네 1차 병·의원급 의료기관도 코로나19 검사와 치료에 참여시킨다. 정부는 이를 위해 대비단계에서 채취 장소와 방침 등을 정하고 신속항원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속항원검사 결과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인정할 방침이나 24시간 내 검사만 유효하고, 의료기관이 아닌 자가검사 결과는 인정하지 않는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65763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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