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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는 '소멸' 위기
대학도 취업도 '인서울' 목표
영끌해 수도권 집사면 승자
서울 1인소득 2406만원
전국 평균보다 13% 많아
공연장·미술관등 문화시설
서울·경기에만 36% 밀집
◆ 2022 신년기획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 ① MZ세대 서울로 떠난다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근무하는 최지연 씨(29·가명)의 고향은 광주광역시다. 광주 지역 대학에서 응급구조과를 졸업한 최씨는 2018년 경기도에 지원해 합격했다. 당시에는 소방직렬이 지방직이었다. 최씨가 광역시인 광주 대신 경기도를 선택한 것은 '취직 기회'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최씨는 "부모를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취직과 함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기도를 택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2021년 초 일명 '영끌'을 해 수원에 집까지 구입했다. 1년 만에 뛴 집값 차익만 1억원이 넘는다. 최씨는 "부모님은 교류인사를 통해 다시 광주로 오기를 바라지만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면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근무지를 옮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재수 끝에 지난해 중앙대에 합격한 김재철 씨(21). 김씨는 2020년 전북대에 합격했으나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기 위해 재수를 결심했다. 김씨는 "공부를 좀 하는 친구들 사이에 대학을 '인서울'로 진학하지 않거나 의·치·약대를 가지 않으면 낙오자라는 인식을 받게 된다"면서 "친구들 사이에 서울은 취직·결혼·여가 등의 기회가 많고, 좁은 지역 사회를 벗어나면 그나마 공정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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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문화시설(2021년 말 기준)도 서울 410개, 경기 567개, 인천 115개로 1092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이는 전국 문화시설(3017개)의 36% 수준이다. 통상 일선 시 단위에 문화시설이 10개 남짓 있는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시민들이 이용할 도서관도 2019년 말 기준 수도권에 510개가 건립돼 전국 1134개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2019년 말 기준 체육시설 수도 서울 1만여 개 등 수도권에 2만5715개로 전국의 48.5%를 차지한다.
젊은 층이 대거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그 외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소멸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http://naver.me/Gd6TuR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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