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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정상 부근에서 시작된 불길은 남서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도(道) 경계를 넘어 인접한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까지 확산했다. 사진은 오후 7시 30분께 합천군 산불 현장. 연합뉴스
산림청이 추정한 이번 산불의 피해 면적은 오후 9시 기준 200㏊를 넘어섰다. 이는 축구장 크기의 28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야간에는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주력하고 해가 밝는 대로 진화 헬기를 투입해 정오까지 큰불을 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천과 고령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각각 인근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분산 대피했다. 또 이번 산불 현장과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합천 해인사까지는 직선거리로 18㎞가량 떨어져 있어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규환 기자(bastion@busan.com)
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82&aid=000114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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