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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독일이 그동안 러시아 에너지에 너무 크게 의존했기 때문에 오늘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권을 묵인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폴란드 부총리가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는 2일(현지시간) 독일 조간 디벨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년간 독일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오늘날 (묵인에 대한) 결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무기를 공급하지 않았을 뿐 대(對)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원유 금수 조치를 거부했고 "우리는 현재 독일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그는 지적했다.
카친스키 부총리는 "러시아가 원유 판매로 가스보다 4~5배 더 많은 수익을 얻는 것을 아는게 중요하다. 우리는 러시아 같은 강대국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면서까지 지원할 수는 없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