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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스1) 황희규 기자,김동수 기자 = 바닥엔 콘크리트 덩이들이 널브러져 있고 곳곳엔 혈흔도 보인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설비는 새까맣게 타 있었고 일부 배관들은 휘어져 있어 폭발사고 당시 위력을 가늠케 했다.
11일 오후 찾은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YNCC(여천NCC) 3공장 폭발 사고 현장은 참혹했다.
열교환기 기밀시험 테스트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설비는 새까맣게 타 있었고 일부 배관들은 충격에 의해 휘어져 있다.
주변 바닥에는 크고 작은 콘크리트 덩이와 파편, 철판, 나무토막 등이 널브러져 있다.
사망·부상자의 혈흔으로 추정되는 핏자국도 바닥에 묻어있기도 했다.
전남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들과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현장에서 분주하게 뛰어다녔다.
여수 YNCC 한 직원은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건물를 흔들릴 정도의 충격파를 느꼈다"며 "펑 하는 굉음과 함께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폭발음은 인근 공장에서도 감지됐다.
YNCC 바로 옆 공장 직원은 "소리가 쾅 하고 크게 났다"며 "여수산단에서 폭발이 몇차례 발생해 항상 불안하다"고 말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9시26분쯤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단 내 YNCC 3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열교환기 기밀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던 근로자 8명 중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상자 대부분은 협력업체 직원들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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