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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코로나19 격리·확진자’도 투표할 수 있도록 대선 당일 선거 시간이 연장된다. 투표 당일 즈음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등이 수십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회가 이들 확진자들에 대한 투표권 보장을 위해 대선 당일 투표 시간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선거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대선 당일 오후 6시까지인 투표소 운영 시간을 연장해, 6시~7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시간 동안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등이 대선 투표에 임할 수 있다.
농·산·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자·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격리자의 경우 관할 보건소로부터 일시적 외출의 필요성을 인정받으면 오후 6시 전에도 투표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교통편의 제공 의무가 명문화됐고 확진·격리자도 거소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거소·선상투표 신고 방법에 인터넷 홈페이지도 추가됐는데, 시행 시기를 공포 후 6개월 이후로 해 이번 대선에선 적용되지 않는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논의 끝에 1시간30분 동안의 별도 투표 시간을 갖는 안을 마련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등 공직 선거에서 39세 이하 청년 후보자를 추천하는 정당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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