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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단계에 접어들면서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초고속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장갑차를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아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스토머 장갑차 몇 대를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토머는 초고속 미사일 발사대를 탑재할 수 있는 장갑차로, 스타스트릭 미사일 17발을 발사해 적군의 제트기와 헬리콥터 등을 격추할 수 있다.
무게 13t 규모로, 최대 시속 80㎞로 주행할 수 있다. 총 3명이 조작하며, 단거리 방공 시스템으로 사용된다. 현재 스토머 몇 대가 영국에서 우크라이나로 수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을 솔즈베리 평원 훈련장에 초청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당시 스토머 장갑차 기술을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 소식통은 아이뉴스에 "영국이 우크라이나 대공 능력을 돕기로 약속한 건 비밀스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국방장관이 이번주 중 의회에서 (관련)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전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장악을 위한 대대적인 공세를 개시함에 따라 이같은 무기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달 초 러시아군이 피난민이 대거 모여 있는 도네츠크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공습하자 "양심 없는 폭격"이라고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1억파운드(1600여억원) 상당 무기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시 존슨 총리는 "스타스트릭 미사일 시스템 외에도 차세대경량대전차화기(NLAW) 800대도 파견될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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