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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코로나19 환자 중 12% 이상이 겪는 지속적인 후각 감퇴(hyposmia)나 이상 후각(parosmia) 증상이 뇌 조직 손상을 알리는 조기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NYU Grossman School of Medicine)와 컬럼비아대 공동 연구팀은 '셀(Cell)' 온라인판 논문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후각 이상 증상에 관여하는 분자 메커니즘을 연구해 이 증상이 장기간 나타나는 이유를 밝혔다.
(중략)
연구팀은 또 비강의 후각 뉴런이 뇌의 민감한 영역과 많이 연결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비강에서 일어난 면역세포 반응이 뇌의 감정이나 사고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후각이 염색체 사이의 깨지기 쉬운 유전적 상호작용에 의존한다는 인식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면역계가 염색체 간 접촉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반응할 때마다 후각 유전자 발현이 멈춘다면 후각 상실은 '탄광의 카나리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19 환자의 후각 상실이 다른 어떤 증상이 나타나기에 앞서 코로나바이러스의 뇌 조직 손상을 알리는 조기 신호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http://news.nate.com/view/20220205n06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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