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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간 침공한 러시아군의 탱크를 1000대 이상 파괴했다고 밝혔다고 CNN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황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탱크 외에도 거의 200대 가까운 군용기, 2500대에 달하는 장갑 전투차량을 격추하거나 격파하는 전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이처럼 막대한 손실을 보았지만 여전히 공세를 취할 수 있는 무기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러시아군이 크게 약화했기 때문에 모스크바에서 개최하는 군사 퍼레이드에는 훨씬 적은 무기만을 선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는 5월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를 펼칠 계획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이래 벌써 2만3000명 넘는 병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간헐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사상자 수치를 발표했는데 대폭 줄이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측은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 사망한 러시아군을 7000명에서 1만5000명 사이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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