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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용유 대란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식용유 부족으로 인한 식생활 변화와 외식 물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세계적 곡창인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유럽에서는 식용유 구매 제한까지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쟁의 여파가 정치·안보 지형뿐 아니라 당장 일반인의 식탁까지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영국 슈퍼마켓, 구매 개수 제한
우크라 해바라기유 공급 차질
인니 팜유 수출 금지 등 겹쳐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해바라기유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해바라기유 수출국이다. 러시아까지 더하면 이 두 나라는 세계 해바라기유 공급의 약 75%를 책임져왔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상승세였던 식용유 가격은 전쟁 발발로 더 치솟은 상황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내수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팜유 원유와 파생상품의 수출을 금지하면서 식용유 대란이 심화했다. 공급 물량이 달리자 사재기도 벌어지고 있다.
이에 유럽 등 각국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 1인당 구매 개수를 제한하는 고육책까지 내놨다. 해바라기유 80% 이상을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하는 영국이 한 예다. 영국 대형 마트 체인인 테스코에서는 고객당 식용유를 최대 3병까지만 살 수 있도록 했고, 또 다른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스와 웨이트로즈는 최대 2병까지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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