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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의 소장자로 알려진 배익기씨(58·고서적수집가)가 최근 송철호 울산시장이 수십억원의 금전적 보상을 시사하며 기증을 제의했다고 주장했다.
7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배씨는 “지난 8월초 울산에서 송철호 시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이 상주본 기증을 대가로 100억원을 내겠다는 인물이 있다며 기증할 뜻이 있는지 물어왔다”면서 “세금을 제외하고 약 58억원을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배씨는 송 시장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에 대해 “올 여름 배씨를 접촉한 적이 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씨에게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기증해 달라는 정중한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솔 최현배 선생을 배출한 한글도시로서 훈민정음 해례본이 세상으로 나와 햇빛을 봤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중략)
울산시 관계자는 “배씨를 접촉해 상주본의 울산지역 전시권 확보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문화재청이 ‘이같은 방법은 불가능하다’는 비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내 상주본 확보를 사실상 포기했다”고 말했다.
송철호 시장은 지난해 8월에도 울산 지역에 연고가 있는 기업인과 논의해 훈민정음 상주본을 울산에 기증하는 안을 제의한 바 있다. 당시 배익기씨는 해당 기업 측이 상주본 반환에 따라 배씨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해주고, 울산시는 관련 기업과 합작해 상주본 기념공간 등을 울산 지역에 조성하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배씨는 여전히 상주본의 반환 조건으로 1000억원가량의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상주본의 보관 상태 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
http://news.v.daum.net/v/20211007111009940
작년 한글날즈음 나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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