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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에 포옹 대신 폭언…피겨 전설 "러시아 코치 역겨웠다" [베이징올림픽]
사브첸코는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의 금메달리스트다. 당시 나이 만 34세로 무려 5수 끝에 꿈에 그리던
올림픽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아이스쇼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어 국내 피겨 팬들에게는 낯익은
이름이다.
사브첸코는 발리예바를 다루는 러시아 코칭스태프의 태도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사브첸코는 "15세 소녀가 전 세계가 지켜보는 빙판 위에 올랐다. 어린 아이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됐을 것이다.
그녀를 출전시키지 말았어야 했다.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했어야 했다"이라고 말했다.
사브첸코는 투트베리제 코치를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브첸코는 "러시아 코치는 발리예바를 안아주지도 않았다. 어린 소녀를 그렇게 다루는 코치를 보고 역겨웠다"며 "그런
일이 벌어지게 놔둬서는 안 된다. 어린 선수는 종종 자신의 부모보다 코치를 더 신뢰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 장면을 보고 자신의 아이를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키울 생각이 싹 사라졌다는 사브첸코는 "나는 발리예바와 그녀의
어머니를 개인적으로 안다. 다른 것을 떠나 발리예바를 인간적으로 지지하고 그녀가 새로운 코치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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