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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 군락지는 주불 진화, 응봉산 진화에 총력
2만4631㏊ 소실, 2000년 동해안 산불 넘어서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지난 4일부터 발생한 동해안 지역 산불이 서울 면적의 40%를 집어삼키며 역대 최대 피해를 기록했다. 경북 울진~강원 삼척 지역 산불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경북 울진~강원 삼척 지역 진화율은 80% 수준이다.
대구 달성 산불은 주불을 진화했고, 강릉~동해 산불도 주불 진화 후 잔불정리 중이다. 전날 경기 화성 1곳과 전북 남원 2곳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지만 모두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전날 오후 10시까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은 여전히 건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후 울진 등 경북 북부지역에 비 소식이 있지만, 강수량이 5㎜ 안팎에 그칠 전망이라 불길을 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삼척 지역의 경우 해발 1000m 응봉산 정상에서 불길이 여러 방향으로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은 응봉산 지역이 돌산이라 돌을 식히려면 다른 산보다 물이 3배 정도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울진 금강송 군락지 방어에 집중했던 당국은 주불이 잡히자 이날부터 응봉산 불길을 잡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울진 금강송 군락지는 헬기와 공중진화대를 집중 배치해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핵심지역 주불은 진화했고, 경찰인력 210명이 잔불진화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