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6-13 21:55
소각장보다 해롭다는 당인리발전소 연기…환경법은 '뒷짐'
 글쓴이 : 방서준1
조회 : 144  
오늘 서울 전역에 올해 들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죠.
오존은 대기오염물질이 더운 날씨와 결합해 발생하는데 서울 한복판에 오존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는 물질을 끊임없이 배출하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 마포에 위치한 당인리발전소입니다.
이곳에서 2년간 배출된 질소산화물만 400톤가량으로 서울 전체 소각장보다 많지만,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당인리발전소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발전소에서 배출한 배기가스가 추운 날씨 탓에 모습을 드러낸 건데 양이 많아 한강 건너편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지금은 날이 따뜻해져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금도 발전소에서는 끊임없이 배기가스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이 발전소에서 재작년 배출된 질소산화물은 220톤가량으로 배출 허용량을 넘었고 작년 역시 서울의 소각장 5곳의 배출량을 합한 것보다도 많았습니다.

질소산화물은 경유차 매연의 주성분으로 미세먼지와 산성비는 물론 폐질환과 호흡장애의 원인이 되는 대기오염 물질입니다.

▶ 인터뷰 : 양승진 / 당인리발전소 인근 주민
"수증기라고 하는데 실상은 알고보니까 그게 아니라는 거죠. 이런 유독물질의 양이 얼마인지 또는 얼마나 인체에 피해가 많은지에 대해선 주민들이 알 수가 없습니다. 배신감을 느끼는거죠."

발전소 측이 규제의 허점을 이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에서 LNG 발전소의 경우 불완전 연소로 배출량이 가장 많은 가동 후 5시간과 가동 중지 후 2시간은 대기오염 물질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배출량은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구자호 /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폐질환, 기관지 염증이라든지 상관성을 가진다고 발표가 되고. (기준을) 넘어섰다라는 거는 오존이 더 생성될 수가 있고 미세먼지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그만큼 위험할 수 있는…."


http://naver.me/GFna81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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