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6-14 01:04
상하이·베이징서 코로나19 집단감염…재봉쇄되나
 글쓴이 : 방서준1
조회 : 141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546009?sid=104


먼저 베이징에서는 시내 중심에 자리한 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8명이 감염됐는데요.


대부분 감염자가 베이징에서 식당 내 취식이 재개된 지난 6일과 7일 사이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주거지도 베이징 시내 5개 구로 다양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어제(9일) 오후 2시를 기해 베이징 내 클럽과 유흥시설, PC방 등의 운영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지난 1일 도시 봉쇄가 해제된 상하이에서는 도심의 한 유명 미용실 미용사 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하이시 당국이 걱정하는 것은 이들 미용사와 접촉한 고객만 500명에 달한다는 겁니다.

봉쇄 기간 머리 손질을 미뤄왔던 손님들이 상하이 각지역에서 다녀간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상하이 전역에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상하이시 당국은 고객 전원을 격리소로 보냈고, 주거지를 2주간 봉쇄하는 긴급 조치를 취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전 주민을 대상으로 PCR 전수검사를 시작할 계획인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검체 채취 시간에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두 달 넘게 이어진 봉쇄가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방역 당국자가 일상화된 PCR 검사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고요?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통제국 당국자가 어제(9일) 국무원 방역 기자회견에서 한 말인데요.

'코로나19 비유행 지역에서 맹목적인 PCR 검사를 해서는 안된다.


PCR 검사가 뉴노멀, 그러니까 새로운 기준이 되면 안된다'라고 지적한 겁니다.

이 당국자는 PCR 검사가 코로나19를 사전에 발견하는 가장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집 안에만 머물고 있는 사람이나 저위험 지역 거주민에게 일상화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중국내 유력 인터넷 매체인 펑파이 신문이 상시적 PCR 검사는 법률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대학 교수의 기고문을 싣기도 했는데요.


중국 정법대 자오훙 교수는 지린성의 한 지방도시에서 PCR 검사에 2차례 불응한 사람에게 10일간의 행정구류와 우리돈 9만 5천원의 벌금 부과, 신상 공개까지 하겠다고 발표하자 과도한 조치라며 이를 비판했습니다.


PCR검사에 막대한 정부 예산이 들어가는데도 그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집행이 적절한지 감시하기 어렵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됐는데도 상시적인 PCR 검사를 강요하는 데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공공장소 출입을 위해서는 72시간 내 PCR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는데요.

최근까지 48시간 이내였던 것과 비교해 다소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시내 곳곳에 마련된 검사소에서는 PCR검사를 받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한여름 더위를 비롯해 이런 저런 불편을 감수하고 줄을 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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